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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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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사도광산 전시물에 '강제'라는 단어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전시물 개선을 위한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대표는 사도광산 (세계 유네스코) 등재 시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해석과 전시전략, 시설을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월 사도광산 전시 시설관을 열었지만, 전시물에 조선인 징용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표현이 담기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이 대변인은 "전시 개선 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구체적인 의견을 일 측에 제시해 반영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위해 일 측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 내용에는 전시물에 '강제'라는 단어를 명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세부 협의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전시물 개선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겠다"며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일본에 제안하기도 하고, 그에 대해 일본이 답을 해오기도 했다. 계속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시물) 내용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할지는 고민하면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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