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열린 서밋 GAIN서 비공식 논의
"사우디, 美 보안요구 충족시키려 노력 중"
[AP/뉴시스]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미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미 매체 세마포어가 보도했다. 2024.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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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미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미 매체 세마포어가 보도했다.
이런 내용은 전날 사우디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 'GAIN'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된 주요 주제였다.
사우디 데이터·AI 당국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칩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올해 초 미국은 사우디와 중국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AI 기밀이 중국으로 유출되거나, 중국이 AI 칩에 접근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출하를 줄인 바 있다.
이번 서밋에서 나온 내용은 양극화된 글로벌 AI 줄다리기에서 사우디가 미국 진영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고 세마포어는 보도했다. 올해 이 서밋에 참석한 중국인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중국 기업과의 관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미국이 사우디를 첨단 AI 칩과 관련해 차단할 경우에 대비해 중국에 대한 문은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 정부가 엔비디아 H200의 출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이다. 엔비디아는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세마포어에 "구체적인 라이선스나 거래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수출) 정책적 조치는 "상무부,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를 포함한 기관 간 엄격한 절차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AI 업계의 빠른 발전 속도와, AI 개발 경쟁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맞서 AI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칩 부족으로 인해 사우디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발목을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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