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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1919년 독립 열망 담은 임시정부 전단지, 문화유산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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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

3·1운동 이후 독립운동 전개 양상 보여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이후 독립의 열망을 담은 전단지가 문화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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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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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는 1919년 3·1 만세운동(이하 ‘3·1운동’) 이후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같은 해 9월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와 통합돼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출범한 것을 기념하고 제2차 독립시위운동을 촉구하고자 대한민족대표 30인의 이름으로 10월 31일 발행된 활판 인쇄 전단지다.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다이쇼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10월 31일에 맞춰 이 문서들을 발표했다. 3·1운동 같은 전국적 시위운동을 다시 한번 전개해 일제에 저항하고자 했다. 실제로 국내 곳곳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나는 등 초기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들은 그동안 문헌을 통해서만 존재가 알려졌다. 1967년 김양선(1907~1970) 교수가 숭실대에 기증하면서 유일한 실물 전단 형식의 문건이 알려졌다. 3·1운동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당시의 독립운동 전개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관리자)와 함께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문화유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등록·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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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선언서. (사진=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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