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서 럼피스킨 발생…추석 앞두고 방역 강화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강원 양구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례는 올해 세 번째로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시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11일 만입니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폐사율은 10% 이하입니다.

농식품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기르던 소 27마리 중 럼피스킨에 감염된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양구군을 비롯해 강원 고성·인제·화천군과 춘천시의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올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춘천시에서 긴급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5개 시·군의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해 오는 14일 0시 30분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확산 위험이 높아진 만큼 정부는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한 검사와 소독, 매개 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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