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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집 안에 보관하는데"‥전기자전거 화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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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전기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 불안감을 키우고 있죠.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폭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차와 소방차가 건물 앞을 빼곡히 채웠고 소방 대원들이 환자 이송을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새벽 0시 반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약 30분 만에 잡혔지만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정수/3층 주민]
"수건에다 물 적셔서 얼굴 가리고 이제 막 내려오는데 문에서 불이 확 나오더라고요"

불은 2층에 있는 한 가정집 방 안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4시간 전 충전을 마치고 분리된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보관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에서 '탁탁' 터지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부천 소방서 관계자 (음성변조)]
"완충돼서 빼놓으셨대요. 자전거는 실내로 1층으로 보관을 한 상태에서 배터리만 빼서 (2층) 작은 방에 보관하다가…"

앞서 지난 달 6일 서울 송파구의 다세대주택에서 난 불 역시 외발 전동휠 배터리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해당 배터리는 리튬 소재로 발견 당시 안전장치인 배터리의 분리막이 파손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도 공유 전기자전거 충전소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개인용 이동장치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리튬 배터리가 좁은 공간에 많은 전기 용량을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단지 이제 단점으로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이죠"

개인용 이동장치의 경우 이용자들이 도난당할 걸 우려해 집 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 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난로를 막지 않는 곳에서 충전하고 80% 정도만 충전하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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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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