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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유인촌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관광·문화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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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고베를 방문해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과 한-일 양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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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 일본 양국이 관광교류 확대에 나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은 10일 오후 일본 고베 오쿠라 프린스호텔에서 한·일 관광장관 양자회의를 열고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의 우애를 더욱 깊게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교류의 균형적 성장을 위해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아웃바운드(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가 한국이지만, 일본으로 간 한국 여행객이 3배 규모에 달해 불균형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이토 대신도 "양국이 서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라는 점이 중요한 관광 파트너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호관계를 더욱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사전행사 격으로 올 12월에 서울과 강릉에서 관련 업계 및 지방자치단체가 총 100여명이 참석하는 '한일 관광 비즈니스 서밋'을 추진 중이다. 이 행사엔 사이토 대신 등 일본 관계자들도 초청될 예정이다.

양국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상호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이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면 한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전 입국심사는 출국지에서 입국심사를 미리 받아 도착한 뒤에 상대방 국가의 추가 입국심사를 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일본 측은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방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대신 일본은 '대외교육여행(수학여행)'을 한국 등으로 확대해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국은 대도시 위주의 관광을 벗어나 지방 관광 활성화에도 상호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관광 외에도 문화 교류 확대에도 뜻을 함께 했다.

유 장관이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 체류 경험을 소개했고, 사이토 대신은 직접 유 장관에게 꽃을 달아주는 등 친근감을 표했다. 이날 양자 회의는 내일(11일) 예정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앞서 이뤄졌다. 유 장관은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 재임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차례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문체부는 사이토 대신이 철도 마니아인 점을 고려해 한정판 SRT 기차 1/370 스케일 금속모형을 선물로 준비했다. 라벨번호는 25번으로, 사이토 대신의 생일인 2월 5일과 같은 숫자로 골랐다. 일본 측에선 유 장관에게 대나무 전통 공예품을 선물했다.

고베(일본)=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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