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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文, 내주 9·19 6주년 행사 참석…檢수사 메시지 내놓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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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에는 '한반도 평화' 주제 연설…군사합의 효력 정지 등 비판할 듯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와 대화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4.9.8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과 20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공개 행사에 참석한다.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비롯한 야권의 반발이 큰 상황인 만큼,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이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먼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행사를 주최하는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평화의 인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기념사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상 축사 등도 예정돼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일에는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전남평화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에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중지 등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것임에도 정치권의 관심은 최근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할지에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사저를 찾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한 이 대표의 지적에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론 등에 직접 입장을 밝힌 바는 없다.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별도의 메시지를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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