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외교부장서 한직으로…'불륜선' 힘 실려
중국 베이징 시내 골목의 한 서점,
시진핑 국가주석의 저서와 외교 관련 서적을 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어제(8일) 친강 전 외교부장이 이 서점을 운영하는 세계지식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999년 외교부 산하로 설립된 곳으로 서점 옆 사옥에서 직원 200명가량이 일하고 있습니다.
외교 수장에서 출판사 직원으로 한순간에 추락한 겁니다.
공격적이고 거친 언사로 이른바 '전랑외교'의 선봉에 섰던 친강은 시 주석의 총애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뒤 승승장구했습니다.
투옥설과 사망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당 중앙위원회에서 면직하면서도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비리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달리 '동지'라는 호칭도 붙었습니다.
출판사 근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간 제기된 불륜설 의혹에 힘이 실립니다.
다만 취재진이 만난 관계자는 실제 친강이 근무하는지에 대해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시진핑 국가주석의 저서와 외교 관련 서적을 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어제(8일) 친강 전 외교부장이 이 서점을 운영하는 세계지식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999년 외교부 산하로 설립된 곳으로 서점 옆 사옥에서 직원 200명가량이 일하고 있습니다.
외교 수장에서 출판사 직원으로 한순간에 추락한 겁니다.
공격적이고 거친 언사로 이른바 '전랑외교'의 선봉에 섰던 친강은 시 주석의 총애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뒤 승승장구했습니다.
2022년 외교부장 자리에 올랐지만 임명 반년 만에 갑자기 공식석상에서 사라지며 뒷말을 낳았습니다.
투옥설과 사망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당 중앙위원회에서 면직하면서도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비리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난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달리 '동지'라는 호칭도 붙었습니다.
출판사 근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간 제기된 불륜설 의혹에 힘이 실립니다.
앞서 외교부 대변인을 지낸 선궈팡 역시 불륜설이 불거진 뒤 같은 출판사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다만 취재진이 만난 관계자는 실제 친강이 근무하는지에 대해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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