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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해리스 '허니문' 끝났나…트럼프, '초박빙' 우위 유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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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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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9일~23일 민주당 전당대회(DNC) 이후 컨벤션 효과와 주류 언론의 우호적 보도에 힘입어 치솟던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실수만 거듭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괴력의 뒷심을 발휘하며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한국시간 11일에 열릴 대선 후보 TV 토론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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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 대학과 함께 대선 여론조사를 해왔는데요. 지난 3∼6일 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시기(9월 첫 주)는 미국이 긴 여름철을 마무리하고 노동절 연휴와 학생들 개학을 맞는 시기여서 매번 대선 때마다 중요 변곡점으로 꼽는 시기입니다. 우리로 치면 대선 전 '추석 민심'을 확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조사에서는 트럼프 48%, 해리스 47%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도전 포기를 선언한 직후(7월 22일~24일) 조사 때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당시 트럼프는 46%, 해리스는 46%로 조사됐습니다.

유명한 선거 분석가이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지난 5일 최신 여론조사들을 종합해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자신의 모델 '실버 불레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60.1%로 수정했습니다. 이는 이달 1일 자신이 밝혔던 것보다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4.3%포인트 상향조정한 겁니다.

네이트 실버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4%에서 39.7%로 살짝 낮췄습니다. 그는 "전국적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실제 대선에서) 선거인단 확보와 득표율이 다르게 갈릴 가능성은 거의 20%"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을 더 높게 보는 기관이나 전문가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 대선 후보로 등장해서 지금까지 누렸던 지지율 상승세가 많이 둔화됐다는 데에는 다수 분석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경합주 지지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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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주별 선거인단을 취합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기 때문에 실제 승부에 영향을 주는 경합주(battleground states)들을 봐야 하는데요. 대체로 오차 범위 내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뉴욕타임스 조사의 경우,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8%로 동률이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선 각각 1∼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짜(9월 3~6일)에 CBS 방송이 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실시한 조사는 경합주 가운데서도 러스트벨트(중부 공업지대)를 들여다봤습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50%, 51%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9%, 49%)을 살짝 앞섰으나 모두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선거인단이 19명이어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0%, 동률로 집계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8월 중순 전당대회의 성공적 흥행으로 해리스 지지자들은 축제 분위기를 즐겨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선거캠프 내에서는 '공표되는 여론조사 수치보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미국 유력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전 퍼포먼스에 실망했던 민주당 지지자들, 그중에서도 청년층-유색인종-여성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민주당이 원래 누려야 하는데 찾아먹지 못했던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는 겁니다.

해리스 후보의 경우 여전히 경합주의 '미결정(undecided) 유권자들'로부터 "지나치게 진보적", "입장을 자꾸 바꾸는데, 무슨 정책을 펴려는 사람인지 아직 모르겠다", "어쨌든 현 정권의 경제와 이민 정책, 안보 정책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을 백악관으로 보내준 유권자 그룹 가운데 백인 남성-고령층-노동자 계층의 지지율을 그때만큼 끌어올려야 하는 것도 해리스의 과제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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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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