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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영상] 이스라엘인 죽인 요르단인…비무장 미 여성에 총 쏜 이스라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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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과 요르단 접경지대 알렌비 다리 교차로에 멈춰 선 트럭.

곧이어 총소리가 들리고 길바닥에 요동 없이 누워있는 남성들이 보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트럭 운전사들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두 손을 머리 위로 든 채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가 알렌비 다리 교차로에 접근해 트럭에서 내린 뒤 권총으로 보안군을 향해 총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렌비 다리에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과 요르단 사이 유일한 국경검문소가 있습니다.

사망한 3명은 모두 이스라엘 민간인이며,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은 요르단 국적의 39살 트럭 운전사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이란의 악의 축이 이끄는 살인적인 이데올로기에 둘러싸여 있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말부터 테러 기반 파괴를 명목으로 서안에 지상군을 투입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안 지역에선 불과 이틀 전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20대 여성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6살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는 지난 6일 서안 베이타 마을에서 정착촌 확장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에이기가 아무런 위협을 제기하지 않던 시점에 비무장 상태로 총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에이기가 사망했을 당시 군인들이 총격 영상을 찍었는지 확인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면서 이번 사망사태의 충격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X @warfareanalysis·@sentdefender·@mariresistin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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