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서안 접경지에서 권총 쏴
요르단 국적 트럭운전사 사살돼
이스라엘-요르단 국경 다리 폐쇄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과 요르단을 연결하는 주요 교차로인 알렌비 다리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날 요르단 출신 총격범이 알렌비 다리에서 총을 쏴 3명이 사망했다. /신화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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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과 요르단 접경지대의 알렌비 다리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과 요르단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알렌비 다리에서 요르단인 트럭운전사가 총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보도했다.
사망한 3명은 서안 정착촌 등에 거주하는 61~65세 민간인들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공격으로 규정하고 총격범이 사용한 권총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총격사건 이후 이 다리를 폐쇄했다. 이스라엘은 알렌비 다리 이외에 자국 영토와 요르단을 연결하는 검문소 2곳도 폐쇄 조치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1994년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안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시장에 공급되는 요르단과 걸프 국가의 물품을 실은 수십 대의 트레일러가 매일 양국을 오가고 있다.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약 14시간 뒤 요르단 외무부는 자국 남성이 벌인 테러 총격으로 인해 알렌비 다리 건너편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인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짧은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어떤 이유로든 폭력과 민간인 공격을 거부하고 비난하는 게 요르단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조사결과 이번 사건은 단독범행으로 결론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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