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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지난해 마약 밀수 613억 원어치 적발…1년 전보다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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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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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지난해 700㎏ 넘는 마약이 밀수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관세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 원에 달했습니다.

2022년 적발량(624㎏)보다 18% 증가한 양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적발량(148㎏)과 비교하면 5배 넘게 폭증한 수치입니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입이 327㎏(약 25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275㎏·약 199억 원), 항공 여행자의 직접 반입(148㎏·약 151억 원) 등 순이었습니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약 408억 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172㎏·약 92억 원), 대마(143㎏·약 72억 원), 코카인(11㎏·약 39억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세관별로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적발량이 649㎏(약 540억 원)으로, 전체 적발량의 87%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부산본부(46㎏·약 28억 원), 광주본부(28㎏·약 19억 원) 등 순이었습니다.

한편, 올해 1∼7월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약 463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적발량의 49% 수준입니다.

관세청은 "범정부 마약범죄 엄정 대응 기조 및 고강도 단속으로 중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소량 마약밀수 적발이 증가했다"며 "해외에 비해 높은 국내 마약 가격, 인터넷·가상화폐 등 비대면 거래의 확산으로 마약밀수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의원은 "항공기를 통한 국제우편·특송화물 마약밀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마약이 일상으로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인천공항과 관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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