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SKT 갤럭시 퀀텀5 써보니 이리 좋은데.. 왜 이제 나왔니? [1일IT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갤럭시 퀀텀5' 전면. 사진=구자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양자암호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 그 중에서 ‘어썸 네이비’ 색상 모델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A55 기반의 갤럭시 퀀텀5는 SKT의 다섯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으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해 양자보안 기술로 앱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 등을 암호화한다.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갤럭시 퀀텀5' 후면. 사진=구자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면은 6.6인치로 전작(6.4인치)보다 더 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베젤(테두리)이 여전히 다소 넓은 것은 아쉽지만, 측면에 메탈 프레임, 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얼핏 보면 갤럭시S24와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대신 무게가 213g로 전작(202g)보다 무거워졌다. 기본 용량이 128GB로 조금 아쉽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갤럭시 퀀텀5에서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카페를 검색하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퀀텀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번역은 지원하지 않지만 ‘서클 투 서치’ 기능을 도입했다. 사실 이 기능도 자주 쓸 일은 없지만 옷이나 맛집을 보다가 궁금하면 홈버튼을 살짝 길게 누른 뒤 검색하기 좋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다 뉴욕 지하철역 콘셉트의 카페가 보여 이를 ‘서클 투 서치’로 찾아보니 바로 검색이 됐다.

파이낸셜뉴스

갤럭시 퀀텀5 긱벤치6(왼쪽),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사진=구자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갤럭시 퀀텀5는 삼성 엑시노스1408을 장착해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071점, 멀티코어 34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7%, 멀티코어는 21% 가량 증가한 수치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918점, 최저점 905점을 보이면서 안정성이 98%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뛰어넘는 수준의 안정성이다.

파이낸셜뉴스

갤럭시 퀀텀5로 '원신'을 하면서 칼을 휘두르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게임계 벤치마크 앱처럼 여겨지는 ‘원신’을 돌려도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고 발열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전작 대비 베이퍼 챔버가 74% 커진 효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보급형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이었다. 후면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한 갤럭시 퀀텀5는 전작 대비 지나친 샤픈 효과를 보이지 않고 실제에 가까운 사진 결과물을 뽑아냈으며 이는 주간, 야간 상황에서 모두 동일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하루를 쓰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10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린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파이낸셜뉴스

갤럭시 퀀텀5로 찍은 커피·치즈케이크(왼쪽)와 강남역 거리 야경. 사진=구자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갤럭시 퀀텀5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 훌륭한 제품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갤럭시 A55가 3월에 나왔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 8월 말에나 나왔는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굳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쓸 만한 제품이다.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기에 출시되길 기원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