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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삼성전자 '근골격계 질환' 근절 나서…예방센터만 1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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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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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전 사업장 임직원의 근골격계 질환 근절에 나섰습니다.

전국 사업장에 근골격계 예방센터 16곳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근골격계에 부담이 가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물류 자동화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근절을 위해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은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작업 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등으로 발생하는 건강 장해로, 목, 어깨, 허리, 팔, 다리 등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율을 수년 안에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개선된 구조의 웨이퍼 박스 도입도 추진하는데, 새로운 웨이퍼 박스는 더 가볍고 잡기도 편해 작업자의 손목, 손가락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또 기흥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재활의학 전문의를 상주시켜 직원들이 사내에서 외부 전문기관 못지않은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이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 자문 교수와 협력을 통해 전체 작업에 대한 근골격계 부담 작업 여부 평가·검증, 통증 설문조사, 유해인자 조사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생산라인을 갖춘 광주,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부담 작업에 해당하는 모든 공정을 조사해 개선점을 찾아 즉각 조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6∼7월 1,200여 개 단위 작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구미사업장의 경우 근골격계 부담 작업은 38개로 나타났으며, 이중 개선이 필요한 3개 작업은 올해 말까지 개선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300여 개 공정을 전수 조사해 53개의 중점 관리 공정을 발견했습니다.

52건을 개선 완료했으며 나머지 1건도 이번 달 내 개선됩니다.

삼성전자는 업무 중 근육 피로 해소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기흥, 화성, 평택, 천안, 온양, 수원, 광주, 구미, 서울 등 전국의 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예방센터 16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에는 3차원 체형진단 시스템, 균형능력 검사기, 동적 족저압 측정기, 고압 산소탱크, 필라테스 장비, 무동력 트레드밀, 척추 근력 강화 시스템 등 첨단 장비가 구비돼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건강운동 관리사,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운동지도사 69명이 상주하며, 전문상담, 신체기능 평가·측정, 결과 분석, 운동 처방·치료 등 1대1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무 안전보건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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