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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황인범? 아주 좋은 선수 틀림없어, 페예노르트가 잘 영입했다"…네덜란드 레전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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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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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덜란드 레전드 빌럼 판하네험이 황인범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네덜란드 'AD'는 7일(한국시간) "판하네험이 황인범 영입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판허네험은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다. A매치 52경기 6골을 기록했다. 1974 서독 월드컵과 유로 1976에선 네덜란드의 준우승과 3위에 기여했다. 페예노르트에선 네덜란드 구단 최초로 UE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판하네험은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았던 경험도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트로피를 차지했고, 컵 대회에서 2번 정상에 올랐다. 이후 알 힐랄, AZ 알크마르, 위트레흐트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판하네험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을 평가했다. 그는 "(황인범은) 아주 좋은 선수인 게 틀림없다. (경기를 보고)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다. 페예노르트에서 정말 잘 영입한 선수다. 똑똑하고, 강하고, 기술적인 선수라 정말 좋다"라고 칭찬했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첫 시즌이었지만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35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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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도 좋았다. 즈베즈다가 UCL에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황인범이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패스 성공률 88%, 경기당 키패스 2.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1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시즌 종료 후엔 리그 내 각 팀 주장과 감독이 선택한 2023-24시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인범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뚜렷한 행선지가 거론되진 않았다. 이적시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황인범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이적시장 종료 직전 기류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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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2024-2025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을 이끈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남을지는 모르겠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결국 황인범이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황인범은 "구단이 나에게 만족한다면 나도 가능한 한 오래 여기에 머물고 싶다. 나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좋은 결과와 함께 훌륭한 시즌이 되길 바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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