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하이퐁 시내 도로의 모습/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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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필리핀과 중국을 강타한 슈퍼태풍 야기가 베트남에 상륙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전 세계에서 두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가 베트남에 상륙하며 북부 꽝닌성(省) 등지에서 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7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정오께 꽝닌성과 하이퐁시 해안으로 진입하며 베트남에 상륙했다. 야기가 상륙하며 꽝닌·하이퐁·타이빈 지역 전체가 정전을 겪었다. 야기 상륙 수 시간 전부터 베트남 북부 해안가에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며 나무가 쓰러지고 항구에 정박한 배들의 닻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하이퐁에 위치한 전자부품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교민 A씨는 본지에 "기상 상황이 악화하고 전기가 끊기며 출근했던 인원들도 급하게 퇴근했다"며 "시내는 물론이고 수도 하노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도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 슬레이트 지붕과 (건물) 유리창이 날아다니는 등 무척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야기가 하이즈엉을 거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쪽으로 향하며 하노이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노후된 구축 집단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을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한편 "불필요하게 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교육 당국도 이날 예정된 수업과 추가 학습 활동 등을 모두 취소케 했다. 이날 하노이 시내 대부분의 회사와 가게들도 임시 휴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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