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
[사진=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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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코GPT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제공을 오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알렸다. 코GPT는 카카오가 2021년에 선보인 언어 모델이다. 한글(한국어)을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해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생성해 제공하는 AI 모델이다.
그동안 코GPT의 API를 제공함으로써 외부에서 보다 쉽게 카카오의 AI 기술(AI 모델)을 자사 서비스 개발이나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필요한 경우 사전에 조치를 취할 것을 안내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AI 연구개발(R&D)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간 영업 양수도 이후 내부적인 재정비, 선택과 집중 등을 위한 목적"이라며 "(API 제공 종료와 관련해) 제휴 사업자와는 사전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와 카카오는 AI 사업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조직 개편, 서비스 재정비 등을 해왔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교통정리'를 이어온 것으로 여겨진 가운데, 이번 종료도 연장선상의 행보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PI를 제공하면 회사의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단순히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유지·보수 등을 위한 작업도 계속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력이나 비용 등의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을 높이는 것에 방점을 두고 (종료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전사에 흩어져 있던 인력과 자원을 모아 AI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카나나'라는 이름의 조직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자체 AI 모델 개발과 공개에 집중하기보다 서비스 출시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연내로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사실이 아닌 잘못된 정보를 결과물로 생성)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보며 빠르게 대응하고자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품질 검증과 개선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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