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부산 첫 도입 후 현재 지자체 128곳 도입
응급환자 구조, 재난 알림 등 사회 안전망 구축 기여
[서울=뉴시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 약 3년 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229곳 중 128곳에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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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 약 3년 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229곳 중 절반 이상에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안부 전화 서비스 중 업계 최대 규모다.
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클로바 케어콜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전국 128곳 시군구에 도입됐다. 사용자 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 대비 2배 증가해 3만명을 기록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처음 도입됐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했으며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으로 재난 공지 안내와 피해 사실 확인 등을 지원해 지자체, 관계 기관 업무 효율화를 돕고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이 개인화된 대화를 제공하며 응답률과 통화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AI 돌봄 관제 운영 파트너(에버영피플, 행복이룸) 연결 전화 포함 시 전체 사용자의 96%가 클로바 케어콜에 응답하며 일상 안부를 나누고 있다.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약 90%의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나타냈다.
클로바 케어콜이 위기 상황의 독거노인을 구한 사례도 발굴되고 있다. 최근 전남 순천시에서는 복지 담당자가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발화에서 건강 이상 징후 발견 후 빠르게 현장 방문을 결정해 응급 간경화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 대구에서도 건강 관련 부정 발화를 탐지해 독거 노인의 신속한 사후관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클로바 케어콜은 지속된 폭염과 같은 재난 알림, 피해 사실 확인 등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관련 기능과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대표 AI 안부 전화 서비스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관제기관 업무 효율화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운영 도구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하며 향후 초대규모 AI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 영역 외에도 치매 예방 대화, 만성질환자 관리 등 목적성 대화 시나리오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클로바 케어콜은 AI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실증한 인터뷰 연구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글로벌 최고 권위 학회인 'CHI 2023'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됐다.
클로바 케어콜의 기억하기 기능이 AI와 사람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는 점을 분석한 연구도 'CHI 2024'에 채택됐다. 지난달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주관으로 개최된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도구 개발' 회의에서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가 클로바 케어콜을 고령자가 스마트기기 사용법을 배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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