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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초등교사 교사 선호 옛말…교권 추락에 꿈을 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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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교사 선호 옛말…교권 추락에 꿈을 접다

[앵커]

인기있는 직업으로 꼽혀왔던 선생님, 하지만 그 인기도 요즘은 예전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초등교사를 꿈꾸던 대학생들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교권 침해 여파 등으로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범대생 임 모씨는 얼마 전부터 당연하게 생각했던 임용시험 준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들려오는 현장의 얘기들이 어느샌가 부담스럽게 다가왔다고 말합니다.

<임 모씨 / 사범대 2학년>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되게 많다고 현직에 있는 사람들한테 듣고 지금 저희들도 걱정이 되게 많거든요. (학교가) 옛날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교직 선호도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분위기는 최근 통계로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를 다니다 그만둔 학생 숫자입니다. 지난해 667명이었는데, 그래프가 보여주는 것처럼 최근 5년 사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를 두고 현장에선 그간 서이초 교사 사건 등을 계기로 불거진 교권침해 여파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예비 교사들도 떠나는 게 아니냔 건데,

교권침해 논란 이후 관련 제도 정비에도 여전히 10명 중 7명은 언어 등 폭력에 노출된 적 있다고 답한 조사가 나오는 등 개선됐다는 반응은 찾기 어렵습니다.

<김지희 / 부산 사상초등학교 교사> "교사로서의 긍지를 느끼기보다는 하루하루 위태롭게 버텨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교사들의 회의감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선생님들이 기타 의견에 써 주신 의견들이었습니다."

또 최근 20·30대 교사 85%가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보여주듯 처우 문제 역시 교사라는 직업을 되돌아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교대 #선생님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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