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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2%에 '물가 안정' 자신감 피력…금리 인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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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정부 목표치에 다다르면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권영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8월 마지막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672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 72원 정도 내렸습니다.

한 달 전보다도 16원 정도 낮습니다.

[노정목/서울시 강서구 : 지난달보다 (기름값이) 떨어지긴 했죠. 떨어지긴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더 떨어졌으면 좋겠는데, 더 안 떨어질 것 같아요.]

지난달 전체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0.1% 오르는데 그쳐, 7월 상승률 8.4%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지난해 상승 폭이 컸던 데 대한 기저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도 3.6%로 7월 상승률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두 변수에 힘입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일부 채소와 과일 값 등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하지만,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며 정부는 곧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 2.6%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내비쳤습니다.

[김범석/기획재정부 1차관 : 앞으로 기상이변이나 국제유가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 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를 찍으면서, 10월 기준금리 인하론은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오늘, 국회 예결위 : 이러면 금리를 조금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좀 더 생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가가 안정되는 것을 기초로 해서 금리가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등 "금융안정 등을 봐서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세수 펑크를 감안한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와 한국전력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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