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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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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게임들, 따라 만들고 싶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보여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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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보여준 게임의 힘

아시아투데이

좌측부터 인천용일초등학교 라유민 선생과 이유림, 윤지섭 학생. /김동욱 기자


게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보여줬다.

9월 3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2일에 걸쳐 마구마구 리마스터와 모두의 마블, FC 온라인, 전략적 팀 전투를 비롯한 e스포츠 10종목과 엑셀과 로봇코딩, 동영상 제작 등 정보경진대회 18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경기 후 모두의 마블 종목에 출전한 인천광역시 인천용일초등학교 이유림, 윤지섭 학생와 인솔자인 라유민 선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전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이유림 학생과 윤지섭 학생은 입꼬리엔 미소가 가득했다. 윤지섭 학생은 "이겨서 재밌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후 학생들의 인솔자 라유민 선생은 게임을 시작시킨 계기를 질문받자 "e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이 올라가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 학생들이 학급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기도 하는데, 게임 대회를 통해서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하다 보니 비장애인 학생들도 장애 학생에 대한 편견이 줄었다"며 "장애 학생들은 일반 학생에게 다가가기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게임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느끼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게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윤지섭 학생은 "인원수가 안 맞을 때 같은 반 배현민이라는 친구가 연습을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게임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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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대전자운초등학교 김시준, 김석우 학생과 인솔자 김성운씨. /김동욱 기자


모두의 마블 종목에 나선 김시준, 김석우 학생과 김시준 학생의 아버지 김성운 씨와 인터뷰도 진행됐다.

김시준 학생은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고 재미있다"고 전했다. 김석우 학생은 "대회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시준 학생은 여러 차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작년에는 한글 타자 종목에 참여했고 올해는 모두의 마블에 도전했다. 다음에는 자신이 잘하는 폴가이즈나 클래시로얄 종목으로 참여해 1등을 차지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 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진로 탐색과 발전의 시간이 됐다.

김시준 학생은 게임을 하며 변한 점에 대해 질문 받자 "게임을 하며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잘 만들 수 있는지, 따라 만들고 싶다"고 대답했다. 김성운 씨는 "시준이는 게임을 하며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전략 구성을 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재밌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게임을 시킬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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