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업무 자동화 혁신"

리얼 서밋 2024 개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인공지능(AI) 클라우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의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코파일럿에서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진=삼성SDS]

이어 "작년 말부터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를 통해 스스로 업무를 자동화해왔다"며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 하위 프로세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의 새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를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전트 스튜디오(Agent Studio)에서 고객이 직접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프로세스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기능이 새로 추가된다.

황 대표는 "현재 생성형 AI로 업무의 약 13%가 자동화됐는데 내년에는 25% 정도 자동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 서밋 현장에는 삼성SDS와 델, 엔비디아의 GPU 동맹이 두드러졌다. 기조연설에는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 참석했다. 마크 소우자 MS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 윌슨 워크데이 글로벌 CTO 등 글로벌 파트너사 주요 경영진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2500명 이상의 현장 관람객을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여명이 참여해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비전에 관심을 보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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