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강행시 대체수단 마련…택시 집중 배치, 경전철 연장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이 쟁의행위(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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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박대준 김평석 배수아 최대호 기자 =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오는 4일 첫 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와 각 지자체가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우선 성남시는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가 4일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이날부터 대체 노선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20대를 투입, 주요 거점(야탑역·판교역·서현역)을 오가도록 운행할 예정이다.
또 개인 및 법인택시 3521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내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에 독려하기로 했다.
성남에서는 시내버스 4개 업체 중 대원버스 민영제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2개 운송업체(명성·서울여객)에서 25개 노선이 파업에 참여하는 고양시의 경우 제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마을버스(79개 노선, 254대)와 비파업 노선 시내버스(고양교통 외 3개 업체, 169개 노선)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및 증회하고, 예비차를 추가 투입해 지하철과 주요 역을 연계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관용버스 및 전세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해 대체수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관용·전세버스 운행구간은 주요 출퇴근 경로인 통일로와 중앙로, 11번 노선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역할로 출근 시간 3회 왕복 운행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주요거점 출발지에서 시민 안내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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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도 4일 첫차부터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철도나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용인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을 6개 거점으로 나눠 이곳 시민들이 용인경전철이나 분당선 등을 이용하도록 전세버스를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용인경전철도 하루 19회 증편,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경기도의 경우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버스 422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버스정류장 주변에 택시가 집중 배차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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