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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미인계로 접근해 수면제 먹여"…아르헨 '검은 과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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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피해자의 아파트에 들어가는 '검은 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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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자국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검은 과부' 주의보를 발령했다.

검은 과부는 거미의 한 종류인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잘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금품을 훔쳐 가는 여성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검은 과부' 관련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자국 관광객들에게 클럽 등지에서나 데이트앱으로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 것과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주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검은 과부' 사건은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검은 과부 전과를 가진 40세 여성은 당시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73세 남성에게 수면제를 먹었으며 이 남성이 의식을 되찾자 되찾자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피해자는 이후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나이와 국적을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이 범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남성이 검은 과부로부터 돈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절도 당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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