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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슈카월드 너마저…곽튜브, 빠니보틀 이어 샌드박스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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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5년 전속계약 지난달로 종료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활동할 듯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에 이어 슈카월드(본명 전석재)도 다중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떠났다.

슈카월드 측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샌드박스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습니다. 2019년부터 5년여간 고생해주신 샌드박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샌드박스와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슈카월드는 경제·금융 등을 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로 구독자 336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운영자 전석재씨[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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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종료로 채널의 수장인 전석재씨는 2019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슈카친구들 소속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슈카월드의 이탈로 샌드박스에는 비상이 걸렸다. 샌드박스는 지난 6월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에 이어 슈카월드까지 이탈함에 따라 간판 크리에이터 3명을 줄줄이 잃게 됐다. 샌드박스를 떠난 뒤 곽튜브는 SM C&C와 전속계약을 했고, 빠니보틀은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샌드박스는 유명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의 제작, 저작권 관리, 홍보 등을 지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일종의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샌드박스에는 지식해적단(구독자 108만명), 조나단(구독자 90만명)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샌드박스네트워크 매출액은 1028억원이다.

샌드박스 등 MCN 업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면서 덩달아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들어 1인 크리에이터들이 부와 명성을 쌓으면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샌드박스는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구조조정까지 실시해 550명이었던 직원 수를 300명까지 줄였다.

또 다른 MCN 업체인 CJ ENM 1인 창작자 지원사업 다이아TV도 한때 국내 MCN 선두 주자로 산업 성장을 이끌며 2020년대 초반 소속 크리에이터 수가 14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으나, 현재 다이아TV 소속 크리에이터 수는 전성기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감스트, 임영웅 등이 다이아TV를 떠났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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