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허종식·윤관석·이성만 징역형 집행유예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의원들에 대한 첫 유죄 선고입니다.
이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은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허종식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윤관석 전 의원에게는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성만 전 의원도 역시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전국대의원 투표 결과가 당대표 경선 당락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주고받은 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허 의원과 이 전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나란히 선고를 지켜봤고, 돈봉투에 쓰일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앞서 구속된 윤 전 의원도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당사자들은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돈봉투 수수를 모두 유죄로 봤습니다.
돈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윤 전 의원도 혐의를 부인하며 앞선 진행 중인 재판과 '이중 기소'라 맞섰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선고를 받은 전·현직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송영길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에서 300만 원씩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윤 전 의원은 이들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같은 해 3월,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 천1백만 원을 건넨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허 의원은 임기 중 해당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선고 직후 허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고, 임 전 의원은 건강 상태로 출석하지 않아 선고가 한 주 미뤄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돈봉투_수수 #민주당 #허종식 #이성만 #윤관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돈봉투 수수' 허종식·윤관석·이성만 징역형 집행유예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의원들에 대한 첫 유죄 선고입니다.
이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은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허종식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