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 인식에 온도 차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조금 전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해 '말을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 조율은 적잖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일단 여권 내 분위기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조금 전 연찬회 강연 자리에서, 한동훈 지도부를 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정이 일치되지 않고 분열되고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갔을 경우,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도부가 의원들 의사를 모아야 정부에 말할 때도 설득이 가능하지,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정재 의원도 우리 틈이 벌어지는 걸 기다리고 있는 야당과 재미삼아 쓰는 언론이 있기에 내부총질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취임 뒤 처음으로 국민의힘 연찬회에도 불참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연찬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보고' 직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뜨면서, 양측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개혁 사안 자체를 두고 '의료개혁 때문에 총선 의석을 잃었다'거나 '우리를 다 죽일 셈이냐'는 등 정부를 향한 성토도 나오는 분위깁니다.
한 중진 의원은 연찬회에 참석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고집하다 천5백 명으로 줄인 사실을 지적하며 증원 규모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의원이 질문을 쏟아냈고, 친윤 의원들조차 의료대란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정갈등 문제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이, 또 친한과 친윤계의 갈등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상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회담 의제를 놓고 양측의 합의점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표회담 회의론'을 부각하면서, 당정갈등을 불씨로도 작용하고 있는 '의료대란' 등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김민석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말하는 것은 대부분 잘 안 통한다며 의정갈등 문제에 이재명 대표가 힘을 실어줬는데도 진전이 없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하고, 이에 이 대표가 불가피한 대안이라며 힘을 실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한 사실을 지목한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채 상병 특검법도 한 대표가 거론한 대안이 '생무시'를 당했다면서 이미 스스로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특별히 뭐가 이렇게 여당 대표가 이야기해서 그것이 국민들에게 크게 덕이 되는, 또 득이 되는 방향으로 관철됐다는 것이 기억나는 것은 사실은 없습니다.]
반면, 한 대표 쪽에선 민주당 요구대로 의대 증원 문제를 곧바로 회담 의제로 올리면 용산과의 갈등이 더 커질 것을 내심 우려하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정식 의제화되지 않아도 대화가 오가며 거론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고,
앞서 요구했던 '정쟁 중단' 요구도 야당이 반발하는 '입막음' 의도가 아니라 무분별한 탄핵과 청문회 자제를 의미한 것이라며 수위를 낮췄는데요.
애써 접점을 모색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모처럼 마련된 자리에서 서로 양당이 또 요구하는 그런 의제를 협조해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국회, 민생을 챙기는 국회 이런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을까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 채 상병 특검법'을 직접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압박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추천 방식으로는 대법원장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고, 국회의장이 동의나 재추천 요구권을 갖는 방안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모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반려동물의 질병과 처치법 [반려병법]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 인식에 온도 차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조금 전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해 '말을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 조율은 적잖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일단 여권 내 분위기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조금 전 연찬회 강연 자리에서, 한동훈 지도부를 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정이 일치되지 않고 분열되고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갔을 경우,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도부가 의원들 의사를 모아야 정부에 말할 때도 설득이 가능하지,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정재 의원도 우리 틈이 벌어지는 걸 기다리고 있는 야당과 재미삼아 쓰는 언론이 있기에 내부총질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취임 뒤 처음으로 국민의힘 연찬회에도 불참했습니다.
한 대표 역시 연찬회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보고' 직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뜨면서, 양측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개혁 사안 자체를 두고 '의료개혁 때문에 총선 의석을 잃었다'거나 '우리를 다 죽일 셈이냐'는 등 정부를 향한 성토도 나오는 분위깁니다.
한 중진 의원은 연찬회에 참석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고집하다 천5백 명으로 줄인 사실을 지적하며 증원 규모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의원이 질문을 쏟아냈고, 친윤 의원들조차 의료대란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정갈등 문제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이, 또 친한과 친윤계의 갈등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상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회담 의제를 놓고 양측의 합의점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표회담 회의론'을 부각하면서, 당정갈등을 불씨로도 작용하고 있는 '의료대란' 등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김민석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말하는 것은 대부분 잘 안 통한다며 의정갈등 문제에 이재명 대표가 힘을 실어줬는데도 진전이 없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하고, 이에 이 대표가 불가피한 대안이라며 힘을 실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거부한 사실을 지목한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채 상병 특검법도 한 대표가 거론한 대안이 '생무시'를 당했다면서 이미 스스로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특별히 뭐가 이렇게 여당 대표가 이야기해서 그것이 국민들에게 크게 덕이 되는, 또 득이 되는 방향으로 관철됐다는 것이 기억나는 것은 사실은 없습니다.]
반면, 한 대표 쪽에선 민주당 요구대로 의대 증원 문제를 곧바로 회담 의제로 올리면 용산과의 갈등이 더 커질 것을 내심 우려하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정식 의제화되지 않아도 대화가 오가며 거론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고,
앞서 요구했던 '정쟁 중단' 요구도 야당이 반발하는 '입막음' 의도가 아니라 무분별한 탄핵과 청문회 자제를 의미한 것이라며 수위를 낮췄는데요.
애써 접점을 모색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KBS 라디오 '전격시사') : 모처럼 마련된 자리에서 서로 양당이 또 요구하는 그런 의제를 협조해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국회, 민생을 챙기는 국회 이런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을까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 채 상병 특검법'을 직접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압박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추천 방식으로는 대법원장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고, 국회의장이 동의나 재추천 요구권을 갖는 방안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모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반려동물의 질병과 처치법 [반려병법]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 인식에 온도 차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조금 전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해 '말을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 조율은 적잖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문제 인식에 온도 차를 보이면서,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조금 전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해 '말을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 조율은 적잖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