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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윤 국정브리핑에 여야 극명한 온도차…"민생 의지 반영" VS "불통·독선·오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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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개혁과제 해결 위해 야당도 힘 모아야"

야 "혼자 다른 나라 사나…현실 인식 참담"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8.29.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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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하지현 기자 = 여야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4+1 개혁'(연금·교육·노동·의료 개혁 및 저출생 대응)을 비롯한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민생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반영됐다"고 높이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가진 국정브리핑을 통해 그간의 국정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 및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윤 대통령의 경제와 민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되었고, 특히 연금·노동·의료·교육개혁, 저출생 위기 극복 등 핵심 개혁 과제를 소상히 설명했다"고 평했다.

이어 "연금개혁은 '세대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시했다"며 "의료개혁에 있어서도 본질인 지역필수 의료 살리기에 맞췄다는 점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도 피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이 화답할 때"라면서 “야당도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리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4+1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권은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됐다"고 혹평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민생과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일방통행식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며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고통받는 민생과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밝힌 4대 개혁의 방향도 추상적이고 말만 번드르르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연금개혁 방향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소득보장 강화 방안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대통령이 말하는 개혁이란 국민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전형적인 전파낭비"라고 촌평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오늘 윤 대통령의 4+1 브리핑은 참담하다"며 "이미 시작된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은 불안, 초조, 화병에 시달리는데, 윤 대통령은 혼자만 딴 세상에 사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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