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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역사 모르는 정부 한심…우리가 가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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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찬 광복회장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늘(29일) "왜 역사를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하냐"며 "화가 나고 한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제114주년 국권상실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광복회가 개최하고 보훈부가 후원한 제114주년 국권상실의 날 행사엔 광복회 회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강정애 보훈부장관 대신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했습니다.

이 회장은 개식사에서 "국권상실의 날 추모를 위해 검정색 넥타이를 매란 조언을 들었지만 거절했다", "오늘은 추모하는 날이 아니라 결의를 다지는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강도가 물건을 빼앗아 갔다고 그 물건이 강도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데 요새 이상하게 됐다. 강도가 가지고 간 물건을 자꾸 강도 것이라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외교부 장관이 1910년 (한일)합병조약은 대한민국의 법통을 지키는 한 원천 무효라고 답했다"며 "앞으로도 못 바꾼다 약속까지 하며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안보실 차장이 윤 대통령의 역사관이 뉴라이트인지 올드라이트인지 그 자체를 모르고 있다고 답했는데 말이 되냐"라며 "정말 왜 이렇게들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하냐", "화가 나고 한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로단체로서 광복회가 많은 인사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 역사적 사안에 대해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자료를 정리해 배포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이 회장은 "광복회가 원로단체 아닙니까. 나라의 체통을 세워서 하나하나 정리해서 장관하겠다는 사람,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 독립기념관장 하겠다는 사람에게 보내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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