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아 라투이 미디어완 콘텐츠 플랫폼 책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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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도 K콘텐츠 판권에 관심이 높습니다. 프랑스도 그렇습니다.”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에서 콘텐츠사업을 이끄는 소니아 라투이 책임 부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4 둘째 날인 28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BCWW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을 열었다. 고몽TV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 유니프랑스도 참여했다.
라투이 부사장은 미디어완 그룹의 채널 및 스트리밍 서비스(17개 채널 및 3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제작, 구입 정책 및 에디토리얼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완이 운영하는 공포·스릴러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 '인섬니아'에 독점적으로 방영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를 직접 구매한 인물이다.
라투이 부사장은 “칸영화제에서 '괴이'를 처음보고 바로 CJ ENM 연락했다”며 “ 인섬니아는 영화만 다뤘는데, '괴이'를 계기로 시리즈물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중요한 콘텐츠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괴이에 이어 공포, 판타스틱,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 확보를 위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CJENM을 비롯 KBS, MBC 등 국내 지상파와 콘텐츠 구매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한국 콘텐츠를 프랑스 시장으로 구매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라투이 부사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 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양국이 공동 제작하는 방식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라투이 부사장은 “프랑스적 요소와 한국적 요소를 비빔밥처럼 버무린다고 공동제작은 아니다”며 “스토리와 포맷이 좋아야 공동제작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쿼터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랑스의 경우 OTT의 자국 콘텐츠 의무 편성 비율을 규정하는 '쿼터제'를 도입했다.
라투이 부사장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아마존, 애플 등이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에 기여한 한국 크리에이터와 한국 프로듀서가 정당한 보수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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