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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말말말] 나경원 "의정 갈등, 관련 부처 책임져야" 정성호 "韓 초조한 듯, 차관 경질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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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정 갈등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대통령실이 사실상 이를 거부하면서,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죠.

여당 내 일각에서는 복지부 박민수 2차관 교체를 건의하는 방안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대표와 당권레이스를 펼쳤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관련 부처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의정 갈등의 문제는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정부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부가 처음 출발한 지금 대한민국의 지역 의료의 공백, 필수의료의 공백, 그다음에 응급 의료의 공백, 이러한 부분에 대한 위기에 대한 진단은 정말 바른 진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무조건적으로 끌고 와서 지금 9월이 됐는데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은, 저는 이 관련 부처의 책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좀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숫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수가의 문제라든지 우리가 종합적으로 디자인해야 될 것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담당자, 관련자는 책임져야 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야권에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관련 부처 책임자, 그러니까 박민수 차관에 대한 경질 건의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없다면서 한동훈 대표가 사전 조율 없이 중재안을 내놓는 모습이 초조해 보인다고 관전평을 남겼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전 조율 없이 제가 알기로는 당정 협의에서 총리한테 그냥 제시, 제안한 거 같아요. 그다음에 대통령실과는 전혀 사전 협의가 없었고. 이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여당 대표로서 한동훈 대표가 초조한 것 같아요. 일단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본인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하는 거 같은데, 너무 이른 거죠. 사실은. 여당에서 대통령이 핵심적으로 추진한 사업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던 차관을 갖다 경질 요구한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거야말로 또 사전, 조용히 협의해야 될 문제지 지금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상 여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차관을 경질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우원식 국회의장도 의료 갈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에 나선 우원식 의장.

의료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란 수준까지 와 있다며 이제 본인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우원식 / 국회의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최근 이 문제가 정말 참 어렵다는 게 한동훈 대표도 뭐 정부에 제안했는데, 정부가 어렵다고 한 거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 문제는 손 놓을 수 없는, 조금도 미룰 수 없는 대란 수준까지 와 있는 거죠. 코로나까지 겹쳐서 이번 추석 전후로 해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생기고, 가장 우리가,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그런 점에서 이 의료 갈등 문제는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제 저도 나설 생각이예요. 구체적으로 이 관계인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그래서 국회가 갖고 있는 국회의장은 판을 만드는 사람이니까요. 그런 직위의 사람이니까. 그런 점에서 국회가 갖고 있는 그런 기능, 또 역할을 토대로 해서 사회적 대화로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안내할 생각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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