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엔 공습으로 5명 사망…이스라엘군 "테러행위 차단 목적"
이스라엘군의 공습 현장을 살펴보는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주민들 |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 지대에 대한 군사작전을 펼쳐 팔레스타인 주민 2명이 숨졌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보건부를 인용해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제닌에서 25세와 39세 남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군은 국내 담당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합동 성명에서 "보안군이 제닌과 툴캄 지역의 테러 행위 차단을 목적으로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틀 전 요르단강 서안 툴캄 인근의 누르 샴스 난민촌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측에 따르면 당시 공습으로 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승리 이후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해 정착촌을 건설했으며, 이후 이스라엘에서 이주해온 정착민과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 지역에서도 긴장이 고조됐다.
팔레스타인 측에 따르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에서 6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도 19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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