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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전국 1위’ 배달기사 전윤배씨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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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받던 중 한 달 만에 숨져

경향신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에서 소개됐던 전윤배씨(41)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받다가 결국 숨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30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씨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전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결국 숨졌다.

전씨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펴낸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라이더(배달기사)로 기록되기도 했다. 전씨는 앞서 SBS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에서 월 수익 1200만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씨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수익 1위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 근처 지역의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객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음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이동 시 포장된 부분을 홀딩하는 부분도 잘 체크하고 있다”며 라이더로서의 직업 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전씨가 숨졌다는 소식에 한 유튜버는 “지난해 전씨가 인터뷰 내내 많은 분께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고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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