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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어썸 킴의 시간이 돌아오나…샌디에이고 감독은 왜 원정 7연전에 김하성 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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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어썸킴'의 시간이 돌아온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미 타구를 받는 수비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다음 단계를 시작한다는 신호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김하성이 28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해 선수단과 동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샌디에이고는 27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원정 시리즈 도중 부상 선수를 불러들인다는 것은 곧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MLB.com은 25일까지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루로 다이빙(헤드퍼스트슬라이딩)하다 다쳤다. MRI 촬영 결과 어깨 염증이 발견됐고 이틀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단은 김하성의 부상 공백이 열흘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수비 훈련은 시작했으나 송구와 타격을 재개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한 단계 진전이 생긴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30일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원정 4연전을 치른 뒤 다시 마이애미로 이동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3일부터는 샌디에이고로 돌아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한다. 김하성이 계속해서 재활을 해야 한다면 원정 기간에 선수단에 동행하게 하는 의미가 희석된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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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했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염증. 등재는 20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의 4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릴 30일부터 복귀할 수 있다.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전에서 3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를 받고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을 감지한 듯 그대로 엎드려 있다가 오른쪽 어깨를 감싸쥐었다. 교체 과정에서는 헬멧을 집어던지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풀타임 유격수로 쉴 틈 없이 달려온 김하성에게는 지친 몸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조치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4년 경력에서 첫 부상자 명단 등록이다. 그래도 탈구 혹은 인대 손상 같은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약 수술을 받아야 했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김하성도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 레이스,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 될 것이다. 내가 100% 충전된 몸 상태로 돌아오려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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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빠진 사이 샌디에이고는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7-4로 이겼다.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콜업된 랜디 바스케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잭슨 메릴이 적시타 두 방으로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의 순위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안정권이다. 75승 58패 승률 0.564를 기록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LA 다저스(78승 53패 승률 0.595)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5승 56패 0.573)에 밀려 3위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순위에 올랐다. 마지막 티켓을 노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1승 60패 0.542)에 3.0경기, 와일드카드 4위 뉴욕 메츠(68승 63패 승률 0.519)에는 6.0경기로 크게 앞서 있는 상태다.

샌디에이고가 지금 페이스를 지키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김하성에게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가을야구가 찾아온다. 김하성은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차례로 돌파한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려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022년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86, OPS 0.542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다저스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결정적인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샌디에이고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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