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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총리 "중국 노령화는 상수…돌봄·보험·일자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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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대응 국가전략' 특별학습 주재…中, 2035년 '심각한 초고령 사회' 진입

연합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총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인구 고령화 문제를 '상수'로 규정하고 돌봄과 일자리 등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인구 노령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가전략 실시와 양로 사업·산업 협동 발전 추진'을 주제로 한 제9차 특별 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노령화는 앞으로 비교적 긴 시기 우리나라(중국)의 기본적 상황(國情)일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변증법적으로 노령화의 새로운 형세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노령화가 가져온 도전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노령화에 잠재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봐야 한다. 노령 인구 역시 귀중한 자원"이라며 "이런 추세를 따라 인구 노령화와 경제·사회 발전을 결합하고, 서비스·자금·제도적 보장을 강화해 노령화 가운데 새로운 발전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재가·지역사회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데이케어(주간 진료나 돌봄)·재활 치료·방문 서비스 등 역량 강화, 농촌 양로 서비스 네트워크 완비, 보편·기초 돌봄 서비스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기본 양로보험의 전국적 통합 제도 개선과 층위별 양로보험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노인에게 적합한 다양하고 개별화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자리를 지난해 인도에 내준 중국은 출산율 저하로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약 2억9천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1%를 차지한다.

중국은 이미 '중간 단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35년에는 '심각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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