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3.46%↑…77.42달러 마감
브렌트유 3.05%↑…81.43달러 돌파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무력 공방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혼란에 산유 중단
미국 뉴저지 린든에 있는 필립스 66의 석유 탱크와 베이웨이 정유공장의 전경(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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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9달러(3.46%) 급등한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41달러(3.05%) 상승해 배럴당 81.43달러에 마감했다. 약 2주 만에 최고치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주말 간 무력 공방을 벌였다.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먼저 포착한 이스라엘이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도 곧바로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 320발을 쏟아부었다. 이같은 교전으로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나왔다.
리비아 동부 지역인 뱅가지의 정부는 25일 석유 생산과 수출 중단을 선언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카다피의 장기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 동부와 서부에서 내전이 발발했다. 20년 된 휴전 협정 이후에도 여전히 분열돼 있다. 석유 생산의 대부분은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생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리폴리에 기반을 둔 리비아 서부 정부는 중앙은행 총재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반대파인 동부 정부의 반발로 이어졌다. 중앙은행은 석유 수출로 인한 수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현 총재는 동부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해 나이지리아(124만 배럴)와 함께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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