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 복장의 한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세웁니다.
경찰 견장에 경찰봉, 노트까지 들고 헬멧 미착용이나 신호 위반을 지적합니다.
언뜻 진짜 경찰 같지만 실은 가짜입니다.
벌금 부과 대신 돈을 뜯어 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장차오/장쑤성 공안국 경찰 : 어떤 사람들이 (가짜 경찰에게) 담배를 바치자 그 자리에서 피우며 얘기하더니 풀어 주기도 했습니
다.]
한밤중 교통경찰 복장으로 길을 막아선 남성 4명.
지나는 차량에 이런저런 구실로 벌금을 받아냈는데, 진짜 경찰이 탄 차까지 불러 세웠다가 정체가 들통났습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경찰 사무실까지 가짜로 차려 놓고 영상통화로 속이려 합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 조직 : 우리 경찰서 모습을 보세요. 직접 한번 봐요.]
돈을 주면 사건 처리를 도와주겠다는 가짜 경찰에 속은 한 여성은 진짜 경찰들이 찾아와 사기라고 설득하는데도 믿지 못합니다.
[가짜 경찰 사기 피해자 : 비밀 처리라 비공개라고 했어요 (그런 비밀 사건 처리는 없어요) 위에서 사람이 와서 처리할 수 있다고 했어요.]
군인 신분을 사칭한 사기도 빈번해 관영 CCTV가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할 정돕니다.
이 남성은 현역 장군을 사칭하면서, 군 시설 공사 낙찰을 조건으로 업체에서 수억 원을 챙겼는데 체포되는 순간에도 큰소리를 쳤습니다.
[가짜 장군 사건 피의자 : (어디 소속인가요?) 연합참모부 소속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사기를 치나]
이런 황당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건,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군과 공안이 뒷배가 돼주거나, 크고 작은 이권에 개입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 이후 10년 넘게 '부패와의 전쟁'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공안과 군 수뇌부의 수백억 원대 뇌물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중국관영CCTV·웨이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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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복장의 한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세웁니다.
경찰 견장에 경찰봉, 노트까지 들고 헬멧 미착용이나 신호 위반을 지적합니다.
언뜻 진짜 경찰 같지만 실은 가짜입니다.
벌금 부과 대신 돈을 뜯어 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장차오/장쑤성 공안국 경찰 : 어떤 사람들이 (가짜 경찰에게) 담배를 바치자 그 자리에서 피우며 얘기하더니 풀어 주기도 했습니
다.]
한밤중 교통경찰 복장으로 길을 막아선 남성 4명.
지나는 차량에 이런저런 구실로 벌금을 받아냈는데, 진짜 경찰이 탄 차까지 불러 세웠다가 정체가 들통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