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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헤즈볼라 '공습 교환'…로켓 수백발·전투기 1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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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대규모 공습 주고 받아

헤즈볼라 “보복 공격 계획대로 이뤄져”

이 “선제 공격 효과적, 끝 아냐” 경고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충돌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 등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전투기 100여대로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선제 타격을 시작했다.

이데일리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무인항공기(UAV)를 요격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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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 지역 40곳 이상을 100여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개시 직후 이 사실을 발표하고 자국 북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이후 이스라엘 북부로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무인기 수백기가 날아왔고,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이 작동해 헤즈볼라 로켓을 격추하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약 90분 동안 일시 중단됐다. 베이루트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도 중단됐다.

양측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선 3명, 이스라엘군에선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양측은 현재로선 추가 사태 악화를 피하는 데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향후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지난달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최고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 “계획대로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헤즈볼라를 향해 “이는 북부 전황을 바꾸고 주민들을 안전히 귀환시키기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헤즈볼라가 폭격을 시작하기 전 시작됐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선제 타격이 훨씬 더 큰 규모의 헤즈볼라의 공격을 막았다고 말했으나,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의 선제타격이 효과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의 로켓, 드론 공격은 민간 시설을 겨냥하지 않았으며 텔아비브 인근 군사 기지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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