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날린 드론이 이스라엘 공군에 의해 요격되고 있다. 2024.08.25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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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선제타격에 대규모 반격으로 맞받아친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오늘 군사 작전이 끝났다"면서도 "레바논 남부에서 선제 공격을 가해 작전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모순된다"고 밝혔다.
또 헤즈볼라는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선제타격 주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12시)에 연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바논 언론 알마야딘은 "헤즈볼라의 최고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한 것과 관련한 대(對) 이스라엘 보복이 예상대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이 효과적이었다는 주장은 순전히 이스라엘 국민을 겨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오전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준비를 탐지하게 돼 헤즈볼라를 상대로 약 100대의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선제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은 이날 오전 5시 예정돼 있었으며, 이를 미리 파악한 이스라엘군이 공격 15분 전인 4시45분에 선제타격을 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서방의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표적이 됐던 미사일 발사대는 모두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암살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및 로켓 공격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 측에서는 320발의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 군사시설 11곳을 공격했으며, 이번 공격을 '대응 1단계'라고 표현하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IDF는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약 210발과 드론 약 20대가 발사됐고, 일부 발사체가 요격됐다고 반박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히면서도 사상자가 더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피해가 거의 없다"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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