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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공식발표] "톱보다 윙어가 편해" 소신발언 손흥민→고작 1경기 만에 SON톱 유력, 1120억 솔랑케 충격 이탈 "발목 부상 에버턴전 출전 불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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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을 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고 슈팅 할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을 때는 더욱 그랬다. 사실 난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을 즐긴다. 이제 가장 큰 나의 장점." (손흥민)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영입했는데 1라운드 만에 부상이었다. 도미닉 솔랑케(26) 충격 이탈에 토트넘이 울상이다. 또 다른 9번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부상 회복 중이라 손흥민에게 또 톱 자리를 맡겨야 한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솔랑케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부상 이탈을 알렸다. 오는 주말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릴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솔랑케는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솔랑케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라운드)에 발목 통증이 있는 상태로 뛰었다. 하지만 다음날 부상이 재발됐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상태를 더 체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솔랑케는 첼시·리버풀에서 뛰었던 초대형 유망주였는데 크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후반기에 10경기 출전으로 예열을 끝낸 뒤 2020-21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구단 최고 골잡이로 등극, 2021-22시즌 46경기 29골을 넣으며 9번 공격수로 존재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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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챔피언십 득점왕을 차지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이바지, 2021-22시즌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과 PFA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두각을 보였는데 38경기 19골로 득점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해트트릭을 했고 12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올라 톱 클래스 잠재력을 뽐냈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 대체 선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겨울에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데려왔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2022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약 872억 원)를 투자했던 9번 공격수 히샤를리송까지 잦은 부상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톱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개인 통산 4번째 10골-10도움 클럽 가입 기염을 토해냈다. 9번 자리에서도 톱 클래스 존재감을 보였지만 상대 팀에 토트넘 공격 패턴이 읽혔고,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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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에 하부리그 팀과 비공개 평가전, 하츠,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손 톱'을 활용했다가 아시아투어(한국, 일본) 친선전 3경기에 왼쪽 윙어 손흥민을 점검했다.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최전방 역할을 맡기는 묘수를 테스트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과 경쟁할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솔랑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본머스는 바이아웃이 아니면 이적 불가를 선언했는데 토트넘이 통 큰 결정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솔랑케 영입에 6500만 파운드(약 1132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5500만 파운드(약 958억 원)를 본머스에 먼저 입금해가 추후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를 더하는 방식이다.

이후 공식발표로 영입을 확정했다. 솔랑케가 기록한 6500만 파운드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기존에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탕귀 은돔벨레 영입에 지불했던 6200만 유로(약 932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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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케 영입으로 손흥민은 최전방 역할이 아닌 왼쪽 윙어 주 포지션에 뛰게 됐다.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솔랑케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하는 크로스로 새로운 '손케' 조합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솔랑케가 레스터 시티전 이후 발목 통증이 낫지 않아 2라운드 홈 개막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히샤를리송도 90분을 뛸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서 선발로 뛸 수 없다.

파리 생제르맹 유스팀 출신 윌슨 오도비크가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이기지 못했기에 홈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톱'을 꺼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을 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고 슈팅 할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을 때는 더욱 그랬다. 사실 난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을 즐긴다. 이제 가장 큰 나의 장점"이라며 톱보다 윙어가 편하다고 말했다.

물론 "난 감독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다. 감독이 골키퍼로 뛰어라고 지시한다면 골키퍼로 뛸 수도 있다"라며 어떤 포지션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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