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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개막전 2분 → 교체 투입 후 20분…'2호골' 이강인, 완전히 물오른 왼발 슈팅! 몽펠리에 킬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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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에게 출전 시간은 의미가 없다. 기회만 생기면 바로 해결하는 슈팅 능력으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펼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에서 몽펠리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기회를 포착하자마자 왼발로 처리해 골문 구석에 꽂았다.

2경기 연속골이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개막전에서도 번뜩였다. 르아브르 AC를 만난 새로운 시즌 첫 경기에서 2분 4초 만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킥오프 직후 조금은 어수선할 때 홀로 집중력을 유지한 이강인은 미친 왼발 능력을 선보였다.

당시 이강인은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정확한 마무리까지 보여주는 차분함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개막 축포는 리그앙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 2009년 마르세유 소속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넣은 것 이후 가장 빠른 리그1 개막 첫 골로 기록됐다. 이 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은 르아브르를 4-1로 크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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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조명했다. 몽펠리에전에 대해선 자신감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데뷔골을 터트린 상대가 바로 몽펠리에다. 이강인은 "내겐 특별한 경기다. 지난 시즌 몽펠리에를 상대로 두 골이나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잘해서 팀이 이기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과 도움을 떠나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 기록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승리다. 공격 포인트가 아니어도 팀이 이기는데 도울 수 있다면 좋다. 나뿐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팀 승리를 생각했다.

그래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올 시즌 이강인이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에 워낙 경쟁자가 많아 아직은 테스트하는 단계다. 그래서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뎀벨레의 스리톱을 꺼냈다. 한 칸 밑에는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랜 자이레-에메리를 뒀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로 구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 선발 명단 뒤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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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시작 4분 만에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4분 아센시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8분 바르콜라가 뎀벨레의 크로스를 가볍게 골로 만들었고, 측면 수비수인 하키미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4-0까지 쉽게 달아났다.

파리 생제르맹은 에메리의 골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뒤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의 아쉬움을 득점으로 털었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들어간 이강인은 20분 뒤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를 선보이면서 팀의 여섯 번째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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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왼발 킥력을 재차 과시했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슈팅 각도가 열리자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왼발로 감아찰 것으로 보였던 장소였는데 니어 포스트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선택해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실제로 골키퍼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하고 이강인에게 실점했다.

짧은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30여분을 뛴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으로 몽펠리에 수비진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골 외에도 92% 패스 성공률(35/38), 빅찬스 창출 1회, 기회 창출 2회 등 찬스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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