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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치과 치료에 불만 있었냐' 질문에 70대 범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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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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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 상자를 들고 치과로 향한 뒤 범행을 마치고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


광주 도심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를 터뜨린 피의자는 해당 병원에서 받았던 치료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오늘(22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된 김 모(79) 씨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원 진료에 불만을 가졌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는 병원 진료에 불만을 품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유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도 오늘 김 씨 체포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치과와 김 씨 간 관계에 대해 "병원 이용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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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치과병원에 놓인 폭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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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상자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종이상자 안에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같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이 터진 당시 병원 상황에 대해 "점심시간이었지만 출입문이 (잠기지 않고) 열려있었다"며 "치과 안에는 병원 관계자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의자는 병원 출입문 바로 안쪽에 상자를 두고 범행 후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후 1시 14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의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도주하던 중 방향을 바꿔 광주 광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와 폭발물 상자 제조 과정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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