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원 내린 1334.7원 마감
4명 인하 가능성에 장중 1339.5원 터치
금통위, 인하 신호 줬지만 시점 특정 안해
美9월 인하 기정사실에 달러 ‘연중 최저’
외국인 국내 증시서 혼조세 마감
잭슨홀 미팅서 ‘빅 컷’ 신호 나올지 관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9원 내린 1334.7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33.6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1.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머무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금통위 기자회견 중인 11시 38분께 1339.5원까지 치솟으며 1340원선에 가까워졌다. 큰 방향성 없는 금통위를 소화하며 환율은 다시 1330원 중반대의 보합권으로 내려와 장을 마쳤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연 3.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어긋났다. 하지만 이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4명의 위원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연내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10월과 11월 올해 두 차례 금리 결정이 남아있는 가운데, 구체적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외환시장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진 못했다.
간밤 미국의 연간 고용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장중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8분 기준 101.2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비교적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 초반 환율 급락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30원대가 지지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제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 미팅으로 넘어갔다. 잭슨홀 미팅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부터 24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만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에 ‘빅 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빅 컷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