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파타당의 칼릴 알마크다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사진 X 캡처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파타당 간부가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파타당의 칼릴 알마크다가 탄 차가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에 맞았다.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파타당 인사를 겨냥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알마크다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와 그의 형제들이 헤즈볼라, 이란 혁명수비대와 협력해 서안으로 무기와 자금을 밀반입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무기고를 대상으로 연일 폭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후 2차 폭발이 확인됐다며 "이는 공격을 받은 창고에 무기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자국을 향해 로켓을 쏜 레바논 남부 접경지의 헤즈볼라의 발사대도 공습했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북부 점령지인 골란고원으로 로켓 50발을 발사했다. 대부분의 공격이 아이언 돔 방공 시스템에 요격됐지만 여러 발의 로켓이 카츠린 마을을 강타하면서 민가 여러 채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1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레바논의 헤즈볼라 근거지를 향해 폭격을 이어왔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 지휘관 푸아드슈크르를 살해하자 헤즈볼라는 보복을 공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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