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GPU H200 조기 도입 추진…국내 최대 'GPU 팜' 확충 목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과 람다 스티븐 발라반 CEO |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올 초 투자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회사 람다(Lambda)와 협력해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GPU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바꾼다.
SK텔레콤은 21일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람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양사는 12월까지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한다. 최신 GPU 모델인 'H200' 조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국내 GPU 수요 급증에 대응해 GPU를 3년 안에 수천 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GPU 팜'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랙 당 전력 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수준인 4.8kW의 약 9배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 센터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으로도 기능한다. 앞으로 람다의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는 이곳에 저장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GPU-as-a-Service)도 같은 달 출시할 계획이다.
GPUaaS는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빌려 쓰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GPUaaS 출시와 함께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 중견 · 중소기업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람다와 협력과 함께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 대표 기업 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 변경 계획 |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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