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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총리 퇴진 직전 日 기시다,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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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 日 기시다 총리

9월 초 방한, 정상회담 검토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등

민감한 양국 사안 언급될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음달 초 방한을 검토 중으로, 윤 대통령과 만나 안보 분야 등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해 논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거사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최근 개선되면서 추진된 일이라고 교도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대 지지율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퇴진을 압박받다, 총리직을 내려놓기로 한 상황입니다.

지난 14일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선 다수당인 자민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됩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다음달 27일로 예정돼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측은 기시다 총리 불출마 결정 전부터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고,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윤 대통령은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직을 내려놓기 직전 한국을 찾겠다는 기시다 총리가 어떤 이슈를 양국 외교 테이블에 올릴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재임 3년간 주요 성과로 '한일 관계 개선'과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차기 총리를 항해 주문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이번이 3번째가 되는데, 야당에선 윤 대통령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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