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장기화하는 병원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의정 갈등 장기화로 업무가 가중된 광주·전남 지역 주요 병원의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을 예고했다.
20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조선대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호남권역재활병원 등 지부 3곳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이들 지부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매주 사측과 만나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임금 총액 대비 6.4% 인상, 기존 하루인 자녀 돌봄 휴가 이틀로 확대, 불법 의료 근절, 야간 근무 개선 등을 요구했는데 사측은 해당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전했다.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자 노조는 지난 13일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오는 22·28일 1·2차 조정 회의에서도 조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 등 의사들의 공백을 조합원들이 메우고 있다"며 "그런데도 병원 측에서 임금 등 처우를 개선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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