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원 당선…이재명 정부 만들라는 시대적 명령
- '명팔이'는 실체 없는 발언, 85%가 다 명팔이인가
- 일극체제? 尹정권과 싸우려면 강력한 리더십 필요
- 장군 출신 첫 최고위원…최고위 다양한 전문가 들어와
- 김두관 '이재명 10월 사법 리스크'? 李 무죄 확신해
- 없는 죄 만들면 재판부도 국민적 저항받을 것
- 尹 김용현 장관 내정, 탄핵과 계엄 대비용으로 의심돼
- 문제 제기가 망상? 용산, '안 하겠다' 얘기는 전혀 안 해
- 한동훈, '제보공작도 특검하자'? 특검법 진심인지 의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1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됐는데요. 치열했던 최고위원 경쟁에서 선출된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병주 :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김태현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김병주 : 감사합니다.
▶김병주 : 목이 그렇습니다. 어제 연설하느라고요.
▷김태현 : 의원님 목이 쉬신 걸 보니까 특히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병주 : 네.
▶김병주 : 먼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 당원들이 성원을 해 주신 덕분에 당선이 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또 책임이 아주 무겁습니다. 지금 아주 어려운 시국인데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주신 것은 그만큼 역할을 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민주주의, 민생,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최고위원으로서 잘 막고, 이재명 정부를 만들라는 어떤 시대적인 명령이라고 봅니다. 그걸 잘 수행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주 의원이 최고위원 당선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거든요. 언론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라든지 그동안 전당대회 한번씩 지역 할 때마다 나오는 득표수 보면 되실 것이라고 예상은 됐는데요.
▶김병주 : 네.
▶김병주 :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집단지성이요?
▶김병주 : 왜냐하면 가장 이재명 정부 정권 창출하려면 당은 분열하지 말라, 단합해라 하는 이런 집단지성이 작용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돌풍에서 돌풍으로 이어졌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사실 당원이 주인이 되도록 여러 당규를 바꿔서 당원의 투표율을 높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집단지성이 발휘됐다라고 보입니다.
▶김병주 : 그러니까 용어 속에 당을 분열시키는 용어가 일부 있었잖아요.
▷김태현 : 그게 이른바 명팔이 척결 이것 때문에 그러신 거지요?
▶김병주 : 네. 그런 것들을 제3자의 입으로 나왔을 때 본인이 명쾌하게 해명을 못 한 것 같아요. 해명을 하고 사과했으면 진작에 넘어갈 일이었는데 끝까지 그런 주장을 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당원들은 지금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기도 버거운데 당에서 분열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사실 저도 전쟁의 원칙은 늘 우리는 단합하고 적은 분산시켜서 각개격파하라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집단지성이 잘 작용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그 말씀은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의 발언,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공격했다라는 그 발언이 알려진 이후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강하게 나간 게 패착이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김병주 : 그렇지요. 술좌석에서 얘기한 것을 그분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내 의도는 이랬는데 뭐 술김에 이렇게 얘기했다, 뭐 죄송하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했으면 아마 우리 당원들은 받아들였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기자회견을 하면서 계속 그 고집을 꺾지 않고 하시니까 아마 좀 문제가 있겠다 하는 그런 인식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김태현 : 정봉주 후보가 언급했던 명팔이라는 것, 소위 말하면 이재명 후보를 팔아서 정치적 이득을 누린다, 호가호위하는 세력이다 이런 거잖아요. 실제는 전혀 없는 겁니까?
▶김병주 : 저는 일반 당원이나 당원을 얘기한 것은 전혀 아닌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병주 : 그러고 일부 인원을 얘기한 걸로 보이는데요.
▷김태현 : 일부 의원이요?
▶김병주 : 일부 사람들을 상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것은 정봉주 후보의 얘기를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정확히 지금까지도 얘기하지 않잖아요. 그냥 개념적으로 명팔이를 척결하겠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요. 나중에 SBS에 초대해서 누구인지 한번 물어보세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명팔이를 지금 믿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님의 지지도가 이번에도 보다시피 투표율 85% 지지를 받고 됐잖아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다, 이재명 대표 훌륭하다, 이재명 대표 나 지지한다, 이재명 대표하고 뭐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명팔이는 없다고 보여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어요. 당원들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지지했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병주 : 저는 정권 창출의 열망이 크다고 보입니다.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여러 가지 문제가 많잖아요. 그래서 정권심판을 이번에 1차 총선에서 했는데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았잖아요. 그러고 140만 탄핵청원을 했는데도 바꾸지 않고요. 그래서 이제 희망이 없다, 이재명 정권을 빨리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열망이 85%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렇게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이대로 하면 민주당에 3년 후에 있을 대선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상황으로는 가장 유력한 건데요.
▶김병주 : 그렇지요.
▷김태현 : 언론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잖아요. 이재명 1극 체제가 강화됐다,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 당내 민주주의에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언론의 일부 지적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주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일단 지금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맞서싸우려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되고요. 그 안의 다양한 목소리들은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장군 출신이 최고위원 된 것은 아마 민주당 역사상, 그것도 선출식으로 도전한 것은 처음일 겁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김병주 : 예를 들어서 저라는 외교안보 전문가가 들어왔다는 것 자체도 다양성을 상징하고, 민주당이 혁신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면 될 겁니다. 이번에 최고위원이 된 면면도 분야별 다 전문가들이 들어왔어요. 한준호 의원은 언론분야 전문, 또 전현희 의원님은 민생이라든가 권익위 뭐 등등 이렇게 됐기 때문에 다양한 이런 목소리들이 사실은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나로 수렴되면 또 그걸 강하게 추진하고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후보가 전당대회 와중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쉬쉬하지만 9월과 10월 재판결과가 엄중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결국에 10월에 있을 위증교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선고가 있는 이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 피선거권 박탈되면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한다는 얘기인데요. 이 김두관 후보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세요?
▶김병주 : 이재명 대표는 저는 유죄가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들이 야당 대표 죽이기 위해서 탈탈탈 털고 없는 죄도 만들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보면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특정한 장소에서 아주 특혜를 받으면서 조사를 받았잖아요. 수사관들이 핸드폰을 압수당하면서까지. 그러니까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되는데 현재 윤석열 정권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이재명 대표 죽이기를 하는데요. 사실 없는 죄를 만들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우리 당원들도 대다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무죄가 나올 것이다?
▶김병주 : 그렇지요.
▷김태현 : 만약에 생각하기 싫은 가정이시겠지만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형이 만약에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김병주 : 저는 뭐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국민적인 아주 대분노를 일으키고 국민적 저항을 받을 거라는 걸 재판부도 너무나 잘 알겠지요. 재판부가 없는 죄를 만약에 이렇게 해서 한다면요. 검찰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재판부는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좀 보지요. 외교안보라인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교체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후보자가 된 것과 관련해서 탄핵과 계엄 대비용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셨거든요.
▶김병주 : 네.
▷김태현 :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의심을 하시는 겁니까?
▶김병주 :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주 : 왜냐하면 현재 윤석열 정권이 정상적으로 하는 것들이 많지 않잖아요. 정상적인 정부라면 지금 탄핵으로 가더라도 계엄령 이런 것은 고려하지 않을 텐데 정상적이지 않은 결정들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지요. 두 가지 측면이에요. 먼저 충암고 선배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지금 군의 자정기능 역할을 해야 되는 방첩사령관, 옛날의 기무사령관에 이미 충암고 출신으로 사령관을 하고 있고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군의 가장 큰 정보를 다루는 777정보사령관 투스타도 이미 충암고 출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이 자기 고등학교 선배를 이렇게, 동문들을 핵심에 이렇게 합니까? 충암고 출신이 몇 명 되지도 않아요. 그런데도 다 요직에 앉히고요. 그리고 또 특히 방첩사령관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계엄이 된다 그러면 합동수사본부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역할이거든요. 그러고 두 번째로 사실은 정상적으로 지금 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 게 국방부 건물을 빼앗아서 대통령실을 이전했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떤 정부도 할 수 없었던 것이고요. 거부권을 남발한다든가 광복절을 부인하는 인사를 예를 들어서 독립기념관장을 한다든가요. 그러니까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니까 이렇게까지 우려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고 또 10월에 장군 인사가 있거든요. 김용현 라인들, 소위 친윤세력으로까지 군을 세팅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이것은 위기로 갈 수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미리 이런 것들을 경고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탄핵 대비한 기무사 계엄문건 그 부분을 문재인 정부에서 문제를 삼았는데 결과 수사과정에서 전부 다 무혐의 또는 무죄가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김병주 : 네.
▷김태현 : 결국 법적으로는 실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진 건데요.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부분 중에서 이 윤석열 대통령이 군을 너무 자기 사람으로, 군의 핵심 요직에 자기 사람만 심는다, 친정체제를 강화한다 이런 비판까지는 모르겠는데요. 아직 탄핵이 되는 것도 아닌데 탄핵을 대비해서, 계엄을 선포할 것을 대비해서 친정체제를 강화한다라고 주장하시면 너무 좀 뭐랄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이것을 극단적 망상 아니냐 이렇게까지 비판하거든요. 너무 나가신 주장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병주 : 국민의힘은 늘 그렇게 비판해요. 제가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국민적으로 의심을 한다 하면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이런 일은 절대 없다 이것이 해명이에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하는데요.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하잖아요. 안 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안 하잖아요. 그러면서 망상이다 하는데요. 예를 들면 제가 예전에도 무인기 침투 당시에 서울 용산 하늘이 뚫렸다라고 문제제기했을 때 저보고 북한과 내통했다 하잖아요,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그렇게 음모를 하는 겁니다. 사실은 국방위 간사로서 이것은 당연한 문제제기예요. 이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이렇게 라인이 됐으니까. 그래서 바로 하라 이런 문제제기는 당연히 하는데요. 그걸 극단적 망상이다. 그래서 제가 문제제기하는 것마다 나중에 현실이 된, 그 당시만 해도 극단적인 망상이다, 극단적이다 했는데요. 이번 것도 이럴 가능성이 전 정부, 예전 정부보다 훨씬 많아졌고요. 이런 체계가 갖추어진 것 자체가 위험하다. 그러고 이런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채상병특검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제3자 추천안 이거 하자고 했더니 한동훈 대표가 거기에 제보공작 부분 이것까지 얹자 이렇게 역제안했습니다. 이 한동훈 대표의 역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병주 : 한동훈 대표는 진심으로 특검법을 추진하고 싶은지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사실 당대표 후보 당시에도 한다고 했는데 되고 나서 발의 안 했잖아요. 지금도 변죽만 울리는 것 아닌가. 빨리 어떤 안이든지 빨리 특검법을, 국민의힘 안을 내놓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법사위에서 두 개 안을 가지고 논의하잖아요. 이렇게 변죽만 울릴 것이 아니라 빨리 국민의힘 특검법 안을 내놓아라. 그것이 중요합니다.
▷김태현 :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이 제보공작까지 포함해서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안이 나오면 민주당에서 그거 받을 수 있습니까?
▶김병주 : 거기서 나오면 논의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지금 원내대표나 당대표도 열어놓고 논의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것은 지켜보고요. 그런데 이렇게 제보공작, 공익제보자의 이런 제보를 또 수사하고 이렇게 한다는 것은 자꾸 딜레이시키고 명분 축적으로 보이는데요. 빨리 무슨 안이든지 국민의힘은 특검안을 빨리 내놓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지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병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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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팔이'는 실체 없는 발언, 85%가 다 명팔이인가
- 일극체제? 尹정권과 싸우려면 강력한 리더십 필요
- 장군 출신 첫 최고위원…최고위 다양한 전문가 들어와
- 김두관 '이재명 10월 사법 리스크'? 李 무죄 확신해
- 없는 죄 만들면 재판부도 국민적 저항받을 것
- 尹 김용현 장관 내정, 탄핵과 계엄 대비용으로 의심돼
- 문제 제기가 망상? 용산, '안 하겠다' 얘기는 전혀 안 해
- 한동훈, '제보공작도 특검하자'? 특검법 진심인지 의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1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됐는데요. 치열했던 최고위원 경쟁에서 선출된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병주 :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김태현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김병주 : 감사합니다.
▷김태현 : 목소리가 좀 쉬셨어요.
▶김병주 : 목이 그렇습니다. 어제 연설하느라고요.
▷김태현 : 의원님 목이 쉬신 걸 보니까 특히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병주 : 네.
▷김태현 : 어제 선출직 최고위원이 다섯 명이잖아요. 그중에서 네 번째로 호명이 되셨는데요. 당선소감부터 부탁드릴게요.
▶김병주 : 먼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 당원들이 성원을 해 주신 덕분에 당선이 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또 책임이 아주 무겁습니다. 지금 아주 어려운 시국인데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주신 것은 그만큼 역할을 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민주주의, 민생,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최고위원으로서 잘 막고, 이재명 정부를 만들라는 어떤 시대적인 명령이라고 봅니다. 그걸 잘 수행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주 의원이 최고위원 당선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거든요. 언론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라든지 그동안 전당대회 한번씩 지역 할 때마다 나오는 득표수 보면 되실 것이라고 예상은 됐는데요.
▶김병주 : 네.
▷김태현 : 가장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게 정봉주 후보 초반에 1위를 달리다가요. 1위를 달릴 때도 돌풍이다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막판에 낙마를 했어요. 이것은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김병주 :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집단지성이요?
▶김병주 : 왜냐하면 가장 이재명 정부 정권 창출하려면 당은 분열하지 말라, 단합해라 하는 이런 집단지성이 작용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돌풍에서 돌풍으로 이어졌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사실 당원이 주인이 되도록 여러 당규를 바꿔서 당원의 투표율을 높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집단지성이 발휘됐다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앞서 말씀하신 것 보면 정봉주 후보가 뭔가 당을 분열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당원들이 판단했다는 건가요?
▶김병주 : 그러니까 용어 속에 당을 분열시키는 용어가 일부 있었잖아요.
▷김태현 : 그게 이른바 명팔이 척결 이것 때문에 그러신 거지요?
▶김병주 : 네. 그런 것들을 제3자의 입으로 나왔을 때 본인이 명쾌하게 해명을 못 한 것 같아요. 해명을 하고 사과했으면 진작에 넘어갈 일이었는데 끝까지 그런 주장을 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당원들은 지금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기도 버거운데 당에서 분열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사실 저도 전쟁의 원칙은 늘 우리는 단합하고 적은 분산시켜서 각개격파하라는 게 원칙이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집단지성이 잘 작용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그 말씀은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의 발언,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공격했다라는 그 발언이 알려진 이후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강하게 나간 게 패착이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김병주 : 그렇지요. 술좌석에서 얘기한 것을 그분이 방송에 나와서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내 의도는 이랬는데 뭐 술김에 이렇게 얘기했다, 뭐 죄송하다 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했으면 아마 우리 당원들은 받아들였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기자회견을 하면서 계속 그 고집을 꺾지 않고 하시니까 아마 좀 문제가 있겠다 하는 그런 인식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김태현 : 정봉주 후보가 언급했던 명팔이라는 것, 소위 말하면 이재명 후보를 팔아서 정치적 이득을 누린다, 호가호위하는 세력이다 이런 거잖아요. 실제는 전혀 없는 겁니까?
▶김병주 : 저는 일반 당원이나 당원을 얘기한 것은 전혀 아닌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병주 : 그러고 일부 인원을 얘기한 걸로 보이는데요.
▷김태현 : 일부 의원이요?
▶김병주 : 일부 사람들을 상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것은 정봉주 후보의 얘기를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정확히 지금까지도 얘기하지 않잖아요. 그냥 개념적으로 명팔이를 척결하겠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요. 나중에 SBS에 초대해서 누구인지 한번 물어보세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명팔이를 지금 믿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님의 지지도가 이번에도 보다시피 투표율 85% 지지를 받고 됐잖아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다, 이재명 대표 훌륭하다, 이재명 대표 나 지지한다, 이재명 대표하고 뭐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명팔이는 없다고 보여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어요. 당원들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지지했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병주 : 저는 정권 창출의 열망이 크다고 보입니다.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여러 가지 문제가 많잖아요. 그래서 정권심판을 이번에 1차 총선에서 했는데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았잖아요. 그러고 140만 탄핵청원을 했는데도 바꾸지 않고요. 그래서 이제 희망이 없다, 이재명 정권을 빨리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열망이 85%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렇게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이대로 하면 민주당에 3년 후에 있을 대선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상황으로는 가장 유력한 건데요.
▶김병주 : 그렇지요.
▷김태현 : 언론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잖아요. 이재명 1극 체제가 강화됐다,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 당내 민주주의에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언론의 일부 지적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주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일단 지금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맞서싸우려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되고요. 그 안의 다양한 목소리들은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장군 출신이 최고위원 된 것은 아마 민주당 역사상, 그것도 선출식으로 도전한 것은 처음일 겁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김병주 : 예를 들어서 저라는 외교안보 전문가가 들어왔다는 것 자체도 다양성을 상징하고, 민주당이 혁신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면 될 겁니다. 이번에 최고위원이 된 면면도 분야별 다 전문가들이 들어왔어요. 한준호 의원은 언론분야 전문, 또 전현희 의원님은 민생이라든가 권익위 뭐 등등 이렇게 됐기 때문에 다양한 이런 목소리들이 사실은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나로 수렴되면 또 그걸 강하게 추진하고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두관 후보가 전당대회 와중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쉬쉬하지만 9월과 10월 재판결과가 엄중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결국에 10월에 있을 위증교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선고가 있는 이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 피선거권 박탈되면 어떡하지 이렇게 걱정한다는 얘기인데요. 이 김두관 후보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세요?
▶김병주 : 이재명 대표는 저는 유죄가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들이 야당 대표 죽이기 위해서 탈탈탈 털고 없는 죄도 만들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보면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특정한 장소에서 아주 특혜를 받으면서 조사를 받았잖아요. 수사관들이 핸드폰을 압수당하면서까지. 그러니까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되는데 현재 윤석열 정권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이재명 대표 죽이기를 하는데요. 사실 없는 죄를 만들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우리 당원들도 대다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무죄가 나올 것이다?
▶김병주 : 그렇지요.
▷김태현 : 만약에 생각하기 싫은 가정이시겠지만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형이 만약에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김병주 : 저는 뭐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국민적인 아주 대분노를 일으키고 국민적 저항을 받을 거라는 걸 재판부도 너무나 잘 알겠지요. 재판부가 없는 죄를 만약에 이렇게 해서 한다면요. 검찰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재판부는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좀 보지요. 외교안보라인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교체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후보자가 된 것과 관련해서 탄핵과 계엄 대비용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셨거든요.
▶김병주 : 네.
▷김태현 :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의심을 하시는 겁니까?
▶김병주 :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주 : 왜냐하면 현재 윤석열 정권이 정상적으로 하는 것들이 많지 않잖아요. 정상적인 정부라면 지금 탄핵으로 가더라도 계엄령 이런 것은 고려하지 않을 텐데 정상적이지 않은 결정들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지요. 두 가지 측면이에요. 먼저 충암고 선배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지금 군의 자정기능 역할을 해야 되는 방첩사령관, 옛날의 기무사령관에 이미 충암고 출신으로 사령관을 하고 있고요.
▷김태현 : 네.
▶김병주 : 군의 가장 큰 정보를 다루는 777정보사령관 투스타도 이미 충암고 출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이 자기 고등학교 선배를 이렇게, 동문들을 핵심에 이렇게 합니까? 충암고 출신이 몇 명 되지도 않아요. 그런데도 다 요직에 앉히고요. 그리고 또 특히 방첩사령관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계엄이 된다 그러면 합동수사본부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역할이거든요. 그러고 두 번째로 사실은 정상적으로 지금 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 게 국방부 건물을 빼앗아서 대통령실을 이전했잖아요. 그런 것들은 어떤 정부도 할 수 없었던 것이고요. 거부권을 남발한다든가 광복절을 부인하는 인사를 예를 들어서 독립기념관장을 한다든가요. 그러니까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니까 이렇게까지 우려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고 또 10월에 장군 인사가 있거든요. 김용현 라인들, 소위 친윤세력으로까지 군을 세팅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이것은 위기로 갈 수가 있다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미리 이런 것들을 경고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탄핵 대비한 기무사 계엄문건 그 부분을 문재인 정부에서 문제를 삼았는데 결과 수사과정에서 전부 다 무혐의 또는 무죄가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김병주 : 네.
▷김태현 : 결국 법적으로는 실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진 건데요.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부분 중에서 이 윤석열 대통령이 군을 너무 자기 사람으로, 군의 핵심 요직에 자기 사람만 심는다, 친정체제를 강화한다 이런 비판까지는 모르겠는데요. 아직 탄핵이 되는 것도 아닌데 탄핵을 대비해서, 계엄을 선포할 것을 대비해서 친정체제를 강화한다라고 주장하시면 너무 좀 뭐랄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이것을 극단적 망상 아니냐 이렇게까지 비판하거든요. 너무 나가신 주장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병주 : 국민의힘은 늘 그렇게 비판해요. 제가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국민적으로 의심을 한다 하면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이런 일은 절대 없다 이것이 해명이에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하는데요.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하잖아요. 안 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안 하잖아요. 그러면서 망상이다 하는데요. 예를 들면 제가 예전에도 무인기 침투 당시에 서울 용산 하늘이 뚫렸다라고 문제제기했을 때 저보고 북한과 내통했다 하잖아요,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그렇게 음모를 하는 겁니다. 사실은 국방위 간사로서 이것은 당연한 문제제기예요. 이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이렇게 라인이 됐으니까. 그래서 바로 하라 이런 문제제기는 당연히 하는데요. 그걸 극단적 망상이다. 그래서 제가 문제제기하는 것마다 나중에 현실이 된, 그 당시만 해도 극단적인 망상이다, 극단적이다 했는데요. 이번 것도 이럴 가능성이 전 정부, 예전 정부보다 훨씬 많아졌고요. 이런 체계가 갖추어진 것 자체가 위험하다. 그러고 이런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채상병특검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제3자 추천안 이거 하자고 했더니 한동훈 대표가 거기에 제보공작 부분 이것까지 얹자 이렇게 역제안했습니다. 이 한동훈 대표의 역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병주 : 한동훈 대표는 진심으로 특검법을 추진하고 싶은지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사실 당대표 후보 당시에도 한다고 했는데 되고 나서 발의 안 했잖아요. 지금도 변죽만 울리는 것 아닌가. 빨리 어떤 안이든지 빨리 특검법을, 국민의힘 안을 내놓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법사위에서 두 개 안을 가지고 논의하잖아요. 이렇게 변죽만 울릴 것이 아니라 빨리 국민의힘 특검법 안을 내놓아라. 그것이 중요합니다.
▷김태현 :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이 제보공작까지 포함해서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안이 나오면 민주당에서 그거 받을 수 있습니까?
▶김병주 : 거기서 나오면 논의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지금 원내대표나 당대표도 열어놓고 논의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것은 지켜보고요. 그런데 이렇게 제보공작, 공익제보자의 이런 제보를 또 수사하고 이렇게 한다는 것은 자꾸 딜레이시키고 명분 축적으로 보이는데요. 빨리 무슨 안이든지 국민의힘은 특검안을 빨리 내놓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지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병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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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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