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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영상] 이스라엘, 레바논·가자 공습…"중동 전면전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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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 중부를 공습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 있는 주거용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 10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 NNA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기 창고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티레에서 헤즈볼라 지휘관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아옐레트 하샤하르 키부츠(집단농장)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중부 알자와이다에 있는 한 주택에서는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는 병원이 제공한 명단을 인용해 사망자가 부부와 2∼22세 자녀 11명, 다른 친척 등 모두 일가족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공습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는데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도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지자 보복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를 막기 위한 가자전쟁 휴전 협상의 운명이 내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상 진행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다음 주 말까지 완료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다만 하마스 측이 "진전이 있다는 것은 환상"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진통도 예상됩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중동에서 전면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모든 당사자에 자제력을 발휘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정현·최세진

영상: 로이터·CC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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