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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은퇴 후 바르셀로나 코치직 수락→한 달 만에 떠났다? 감독은 "이해할 수 있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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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최근 바르셀로나에 코치로 합류했던 티아고 알칸타라가 한 달 만에 팀을 떠났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이 티아고가 한 달 만에 팀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티아고는 한때 뛰어난 개인기와 센스있는 패스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 시절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했는데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도 들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났다.

바르셀로나에서 시간은 다소 아쉬웠다.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경쟁자들이 너무 강력했다.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 11골 20도움을 기록한 뒤 2013-1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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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기량이 만개했다. 티아고는 분데스리가 7회, DFB-포칼 4회 우승을 기록하며 독일 무대를 휩쓸었다. 특히 2019-2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르며 뮌헨의 트레블에 공헌했다.

티아고에겐 큰 단점이 있었다. 부상이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무릎, 정강이, 발가락, 엉덩이 등 멀쩡한 부위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유리몸 기질은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도 이어졌다. 그는 2020-21시즌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 합류했다. 티아고는 적응 기간 필요 없이 빠르게 녹아들었지만 잔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2022-23시즌에도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예상보다 회복세가 느려지며 무려 9개월 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5분 만에 다시 쓰러졌다. 결국 리버풀은 티아고와 계약 만료 후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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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팀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티아고는 은퇴를 택했다. 그는 "즐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티아고는 은퇴 직후 바르셀로나에 코치로 합류했다. 그런데 부임 한 달 만에 팀을 떠났다.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이 티아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티아고는 가족에게 집중하고 싶어 했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아마 돌아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리뷰나'는 "티아고는 플릭 감독의 코치로 한 달을 보낸 뒤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는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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